봄 학기 수강생 SAT 점수 분석

실제 저희 수강생들의 배경 상황을 고려하고 SAT 점수변화를 분석해 각 학생에게 알맞는 학습 전략을 도출했습니다. 최대한 점수대를 세 가지로 나누었고 저희가 판단했을 때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에 임하는 자세가 좋은 학생들을 표본으로 선택했습니다.

학생 A는 Exam 4를 보지 못하여 실제 College Board 시험으로 대체했습니다. 학생 B의 경우 실제 시험에서 1410점을 기록했습니다.

 

R/W는 영어 부분을 의미합니다.

학생 A 배경 / 상황 / 점수 변화에 따른 학습 계획

미국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거친 11학년 학생입니다. 시작 점수대가 1400 점이었으며 영어가 수학에 비해 점수가 낮았습니다. 이는 한국어가 모국어인 학생들이 대부분 해당됩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고 중학교부터 기초를 다졌기 때문에 영어 해석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SAT 단어는 공부한 적이 없었지만 문법은 따로 과외를 받으며 기초적인 영역은 모두 배웠고 영어를 어려움 없이 구사하는 상태였습니다. 이 정도 점수대의 학생은 Algebra II 까지의 개념은 거의 완벽히 이해했고 지문 해석에 무리가 없으며 기본적인 문법 개념은 잡아놓은 상황일 확률이 높습니다. 영어 점수에 변화가 수학보다 비교적 컸습니다. 영어는 총 50 점, 수학은 10 점이 증가했습니다. 수학 수업은 수강하지 않았고 영어 수업은 실수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1450 점 이상의 학생들은 오답노트에 비중을 높여야합니다. 새롭게 배울 개념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야되며 새로운 단어를 더 외우는 것 보다 반복되는 실수를 고치고 오답률이 높은 문제 유형을 찾아내서 본인만의 전략을 수립해 모의시험마다 응용해야 합니다. 학생 A 의 경우 영어가 700 점 이상인 점이 수학을 800 에 가까운 점수로 만들 수 있다면 큰 이점입니다. 영어는 평소처럼 공부하며 수학에 중점을 두며 준비하면 1500 이상의 점수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학생 B 배경 / 상황 / 점수 변화에 따른 학습 계획

한국에서 온지 1 년이 채 안된 11 학년 학생입니다. 한국에서 수능 공부를 경험했습니다. 한 가지 간과하면 안되는 것은 SAT 수학 문제에서 나오는 용어와 문장 구조 등이 익숙치 않은 점 그리고 특히 통계 문제 유형은 개념과 해석이 모두 부족할 수 있습니다. SAT 영어는 쉽게 말하자면 고등학교 필독 목록에 있는 고전문학(Shakespeare, Charles Dickens, Hemingway, Steinbeck 등)을 "제대로" 읽은 경험이 있고 학교에서 영어와 사회학 과목(Advanced Level or AP)도 "제대로" 수강했다면 700 점은 어렵지 않은 목표입니다. 여기서 언급한 "제대로"의 기준은 SAT 공부를 따로 하지 않고 영어 부분에서 650 점 이상이 나올 수 있는 실력입니다. 해당 부류의 학생들은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학생들이야 말로 흔히 알고있는 10 학년에서 11 학년 넘어가는 여름 방학동안 SAT 준비하고 끝낼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 B 는 비영어권 학생이기 때문에 영어의 경우 오답 노트도 중요하지만 SAT 필수 단어 목록을 완벽히 숙지하고 SAT 에서 지문으로 자주 쓰이는 사회학, 과학, 전기, 역사 등 분야의 기사와 논문을 병행하며 어휘력을 향상 시켜야합니다. 모의시험 점수 변화를 살펴보면 영어는 60 점이 증가했고 수학은 마지막 시험에서 20 점이 감소했습니다. 실제 College Board 시험에서 수학은 780 을 기록했습니다. 수업을 수강하기 전 점수는 영어 590 수학 710 을 기록했었습니다. 수학은 학생 A 와 비슷한 점수대를 형성하지만 오답 노트를 제외하고 접근 전략은 달라야 합니다. 문제 유형에서 영어 해석이 비교적 많이 필요한 문제들 위주로 공부하며 오답 노트 작성을 통해 오답의 이유가 용어인지 아니면 단순 실수인지 명확하게 파악해야합니다. 

학생 C 배경 / 상황 / 점수 변화에 따른 학습 계획

한국에서 온지 2 년이 되어가는 10 학년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ESL 이 아닌 수업을 수강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생이 노력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내신뿐만 아니라 SAT 까지 생각해서 ESL 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은 기본기가 잘 잡혀있어 영어 수업만 수강했습니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느라 SAT 공부에 시간을 많이 쏟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수업 때 집중력과 참여도가 매우 좋았습니다. 한 번 배운 문제 유형의 접근 전략은 대부분 잘 숙지했습니다. 다만 영어가 아직 자연스러운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 풀이도 중요하지만 영어에 익숙해지는 학습 계획도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CNN 10 과 같은 학생들을 위한 10 분 내외 분량의 시사뉴스를 하나씩 매일 들으며 핵심 내용을 영어로 적고 모르는 단어를 찾아서 숙지하는 습관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사소하지만 학교에서 영어권 교우들과 어울리며 배운 것을 바로 응용할 수 있고 틀리면 고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도 지향합니다. 영어와 수학 모두 점수 향상이 있었습니다. 수학의 경우 개념보다 해석이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학교에서 Geometry와 Algebra II 까지 수강했기 때문에 용어도 익숙해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어는 독해보다 문법 위주의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문법 유형의 문제만 모두 맞혀도 650 점 까진 충분히 가능합니다.

 

마치며...

SAT 대비 방법은 학생들의 배경과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같은 학년이라도, 점수가 비슷할지라도 자세히 들여다보기 전까진 섣불리 공부하는 것을 주의해야합니다. 아래 점수대와 학년별로 나누어 저희가 추천드리는 학습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10학년
8/9 학년이라면 SAT 공부를 본격적으로 할 시기는 10학년이 됩니다. College Board에서 점수는 5 년 동안 사용 가능하다고 명시하지만 대학은 적으면 2년 내로 응시한 SAT 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원하는 해를 기준으로 2 년 내의 점수가 모든 대학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650 점 이상(영어): 문제 유형과 전략에 시간을 들이고 시사 지문 읽기를 습관화 하고 시험을 응시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650 점 이상(수학): Algebra II를 수강했다면 어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는지와 실수가 나오는지 파악해야합니다. 아직 수강하기 전이라면 Algebra I과 Geometry 범위의 문제 풀이를 추천합니다. 전반적인 개념은 기본 이상으로 알고 있을 확률이 높아 개념 학습보다 응용 위주의 학습 방법을 추천합니다.
• 450 ~ 600 점(영어):  다양한 장르의 독서, 에세이(글쓰기), 시와 문학적 기법을 배울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문법문제 유형 학습과 7:3 정도의 비율로 병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450 ~ 600 점(수학): 실수보다 개념 이해와 문제 해석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 풀이를 많이 함으로써 익숙함이 원인인지 개념 이해의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 450 점 이하(영어): 문제 풀이보다 기초 문법과 독서를 추천합니다.
• 450 점 이하(수학): Algebra I와 Geometry 개념 정리를 처음부터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1학년 ~ 12학년
영어 혹은 수학의 점수가 600 이하라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점수를 최대한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에서 수강하는 수업이 11 ~ 12 학년이면 수준이 높아지고 대학 에세이도 신경써야할 시기이기에 SAT에만 100% 시간을 들이기 어렵습니다. 

• 700 점 이상(영어 & 수학): 문제풀이 후 오답노트에 중점을 두어 오답의 원인을 찾아 해당 유형의 문제 위주로 연습하는 것과 주기적인 모의시험을 추천합니다.
• 600 ~ 700 점(영어): 문학 작품 독서에 할애 할 시간이 있다면 매우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짧은 시사 지문을 최소 매일 1 ~ 2개 씩 읽으며 핵심(지문의 주제, 필자가 주장하는 것,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주장의 설득력을 낮출 수 있는 근거 등)을 정리해보는 습관과 문제 유형 학습을 권장합니다. 물론 오답노트까지 병행하며 실수를 줄여가야 합니다.
• 600 ~ 700 점(수학): 오답노트를 통해 오답률이 높은 문제 유형들을 위주로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 2 ~ 3 가지 방법으로 문제의 답을 찾는 연습을 추천합니다. 이미 아는 개념의 문제가 나와도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면 오답을 고르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응용하는 방법의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600 점 이하(영어): 시사 지문을 많이 읽으며 단어 암기까지 병행해야 합니다. 단어를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시사 지문에서 나오는 단어는 지문을 이해함으로써 암기가 가능해지고 SAT 필수 단어 목록은 어원과 Connotation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긍정/부정 등의 의미)을 학습하며 암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 유형 학습도 병행해야합니다.
• 600 점 이하(수학): SAT에 필요한 수학 공식을 암기해야합니다. 개념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문제 풀이를 많이 하며 부족한 개념을 잡아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