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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5%나 감소한 이유카테고리 없음 2024. 12. 4. 11:48
2024년 가을, 미국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작년보다 5% 감소했으며 이는 코로나 이후 지속되던 회복세에서 많이 벗어난 수치입니다.
대학별, 인종별, 소득별 통계
등록률 감소는 다양한 인구 집단과 대학 유형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났습니다. 합격률이 높은 대학일수록 감소폭이 낮은 대학보다 컸습니다.
50% - 75% 합격률 75% 합격률 이상 33% 합격률 이하 8.7% 감소 7.4% 감소 3.4% 감소 백인(-10%), 다인종(-8.3%), 흑인(-8.2%) 학생들의 감소가 두드러졌고 아시아(-5.7%)와 히스패닉(-2.1%) 학생들의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특히 흑인 학생들은 합격률이 낮은 대학(상위권 대학일 가능성이 높음)에서의 등록률이 가장 크게 감소(-16.9%)했습니다. 더나아가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높은 대학에서의 등록률이 약 10%의 감소폭을 보인 반면 해당 학생 비율이 낮은 대학의 등록률은 5%대를 기록했습니다.
사용한 자료 및 출처: 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 Research Center, National College ATtainment Network(NCAN)
감소한 이유
이러한 변화의 이유에대해 다양한 해석과 추측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보았습니다.
- FAFSA: 새롭게 개편된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FAFSA) 시스템이 늦게 출시되고 기술적 문제가 자주 발생하며 지원 과정에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예를 들어 세금보고는 지원자가 직접 기입하지 않고 IRS 계정을 연동시켜 전송해야합니다.
- 대법원 판결의 여파: 대학 입시에서 인종을 고려하지 못하도록 한 판결이 소수 집단의 진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경제적·문화적 변화: 대학교를 거치지 않고 노동 시장으로 뛰어드는 학생들이 늘고 있으며 대학 학위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하며 등록률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고려해야할 점
신청 자격요건을 충족한다면 FAFSA는 대학 원서를 내는 시기인 10월에 제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국어 통역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으니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어 사용자를 위한 FAFSA 해석]
앞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 대학의 명성만을 고려하는 것보다 학생 본인이 좋아하는, 잘 할 수 있는 또는 하고 싶은 진로에 대한 배경 지식을 꼭 쌓고 대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레버리지(leverage)로 생각해야 합니다. 한국인 학생들의 입학률이 감소하고 있는 원인이 바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상태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학생들의 공통점이 원서에서 찾아낼 수 있는 본인만의 색깔이 부족하고 학교 생활은 매우 열심히 해서 성적도 좋고 수상 경력도 화려하지만 설득력과 방향성이 부족해 결국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합니다.
*레버리지(leverage)는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처럼 이용하여 자기 자본의 이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대부분의 입시 컨설팅은 과정은 모호하고 비용은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누군가에겐 필요할 수도 있지만 낭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입시 준비는 모든 학생들이 자가검진을 꼭 거쳐 본인의 상황을 정확히 알고 현실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감히 적어드리자면 "A 대학에 가면 잘 풀리겠지"와 같은 막연한 생각은 망상에 가깝지만 *이미지 트레이닝 처럼 목표와 다음 과정이 구체적이며 실천 가능해야 상상하는대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Brain training)은 자신이 생각하는 목적을 계속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그 이미지를 실전에 적용하는 훈련법이다.